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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울산에바다농아교회 취재 현장스케치 작성일 2016.07.05

울산에바다농아교회 취재현장(기념사진).jpg

경북기독신문 울산주재기자로 일한 때가 벌써 5년 전 과거의 일이다. 그때 울산에바다농아교회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난생 처음 농아인들의 세계로 한 발 깊숙이 발 들여놓은 것으로 인해 이들의 정서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세계를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화 담임목사를 비롯한 변애경 사모와 성도들의 모습은 항상 해맑고 웃음 띤 얼굴이었다.

 

박종화 담임목사는 처음에는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중병을 앓고 난 어린 시절부터 귀가 들리지 않아 방황도 많이 했고, 역경도 많았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부터는 그는 그의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했다. 또한 같은 처지의 농아인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목회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의 곁에는 든든한 영적 지원군이자 내조를 아끼지 않는 변애경 사모가 항상 도움의 손길로 조력하고 있어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농아인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생활을 하지만 장애로 인해 일반인들보다 고단한 삶의 풍경이 전개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이런 현실적인 역경에도 불구하고 불평보다는 감사하고, 현실도피를 선택하기보다 힘들어도 인내하며, ‘하늘가는 밝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울산에바다농아교회 성도들이다. 이들은 박종화 목사를 영적지도자로 믿고 따르며 소중한 삶의 시간들을 엮어가고 있는 중이다.


박종화 목사가 20여 년 전 교회를 개척하는 초기에도 말 못할 만큼 어려움이 컸지만 20101월 지하 예배실이 화재로 전소하는 어려움에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주변의 십시일반의 도움의 손길을 거쳐 회복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부모가 농아인들이지만 자녀들은 정상이라서 일반학교를 다니고 교회도 다른 교회를 출석하기도 한다. , 농아인들만 모이다보니 아무래도 사역에 제한이 있고 재정적 자립도 어렵다.

 

울산의 약 400명의 농아인들 가운데 20~25명의 성도가 에바다농아교회에 매주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수화를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또 현재 통역으로 봉사하는 두 사람 중에 한 분은 박 목사의 모교 은사이고, 또 한 사람은 박 목사에게 일찍이 수화를 배운 제자이다. 이들의 수화봉사를 통해 사람들과의 교감이 이루어지기에 박 목사와 성도들은 늘 감사하고 있다.

 

한편 변애경 사모는 어린 시절 가난한 부모로 인해 생활이 어려웠고, 주위에 믿는 사람이 없어 주님을 알지 못했다. 어느 날 학교의 기숙사 담벼락에 천사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그 기억이 오래도록 남았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물감을 사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돈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가난해서 오빠와 고아원 생활도 했고 미국입양도 거의 이루어질 뻔 했다. 그러나 도저히 가기가 싫어 국내에 남았다. 나중에 서울에서 미싱도 배웠고, 평택에서 친구들과 회사생활도 했다.


그 후 서울의 신학교를 다니던 중에 박종화 목사를 만나 신앙도 성숙되고 결혼도 하게 됐다. 고교 때 선생님은 변 사모에게 미대를 진학하라고 권면했지만 그때는 농아여서 안 될거야라는 좌절감이 깊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변 사모는 생각을 바꿔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을 할애해 계속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래서 변 사모는 장애인 그림대회에서 동상도 받았고, 대상도 받게 되었고, 그림이 좀 알려져 지역교회들의 요청으로 선교원 벽화를 비롯한 성화를 그리기도 했다.

 

울산에바다농아교회 박종화 목사의 목회사역이 알려져 확대되고, 변애경 사모의 그림전시회가 주변의 배려로 열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73일 주일오후 굿뉴스울산 이금희 대표는 간증설교로 섬겼고, 굿뉴스울산 전속 김은희 워십단장은 천상의 감동적인 춤사위로 헌신했으며, 배기용 사진부장은 예배현장의 사진취재와 가족사진 촬영으로 섬기며 작은 힘을 보태고자했다. (울산에바다농아교회 H.P:010-4025-7786 박종화 담임목사)

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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